'붕대 풀고' 훈련에 나선 김민재(나폴리)가 리버풀고 맞대결을 펼친다.
김민재는 6일(한국시간) 나폴리 구단 SNS 등을 통해 공개된 리버풀전 대비 훈련에 이상 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라치오전 이후 왼쪽 다리에 감겨있던 붕대 없이 다른 동료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라치오전이 끝난 뒤 등장한 사진이 문제였다. 의료실로 보이는 방안 침실에 김민재가 왼쪽 다리에 하얀 붕대를 두른 채 등장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골키퍼 알렉스 메레를 비롯해 3명의 의료진과 함께 웃는 얼굴로 앉아 있다. 하지만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의 부상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6일 "김민재는 올림피코(라치오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를 마치고 왼쪽 다리에 붕대를 감았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니고)단순타박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전 출전에)문제는 없다"며 출격이 가능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의 정상 합류로 나폴리의 주전 포백이 그대로 리버풀전에 출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폴리와 리버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은 7일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다.
지난여름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세리에A 5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해 2골을 넣었다. 나폴리의 '챔스' 스쿼드에 포함됐고 몸상태에도 무리가 없는 만큼 리버풀전을 통해 UCL에 데뷔할 가능성이 크다.
나폴리는 리버풀, 아약스, 레인저스와 같은 A조에 속했다. 리버풀에는 지난시즌 손흥민(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상을 수상한 모하메드 살라, 월드컵에서 한국과 격돌한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 등이 뛴다.
이탈리아 언론의 걱정도 불필요해졌다. 김민재가 붕대를 풀고 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UEFA도 나폴리와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 예상 선발 라인업에 김민재를 포함시키며 그의 챔스 출격을 예고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나폴리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