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제대로 유탄을 맞을 것 같다.
스페인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앙투완 그리즈만의 완전 이적을 막기 위해서 머리를 쓰고 있다. 그들은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하지 않게 해서 그를 FC 바르셀로나에 돌려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내내 바르사는 선수 영입을 위해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베테랑들에게 연봉 삭감을 강요하는 것부터 이적료를 아끼고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필사적으로 전력 보강을 노렸던 바르사의 선택은 어느 정도 적중했다. 하피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쥘 쿤데 등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문제는 이전 영입의 잔재를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한 것. 가뜩이나 선수 영입때마다 재정 상태로 인해서 중계권이나 스튜디오를 매각했던 바르사이기에 프랭키 데 용 등 선수 매각이 지연된 것이 타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임대로 지난 시즌 떠나보냈던 그리즈만이 다시 완전 이적 대신 바르사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2년 임대에 완전 이적 옵션 4000만 유로(약 546억 원)로 그리즈만을 복귀시켰다.
단 복귀 이후에도 그리즈만이 부진하자 아틀레티코는 완전 영입을 꺼리고 있다. 마르카는 "최근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18분이 넘어서 그리즈만을 투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앞선 리그 경기에서 시메오네 감독은 그리즈만을 선발이 아닌 교체로만 투입했다. 경기력은 좋은 상황이나 교체로만 투입하는 이유가 계약 해지를 위한 것.
마르카는 "그리즈만의 계약서에는 임대 기간 동안 평균 45분 이상 뛸 경우에는 자동으로 완전 이적 옵션이 발동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그리즈만을 30분 내외로 기용하면 완전 이적 옵션은 무효화된다. 바르사는 아틀레티코의 이런 기용을 법적으로 막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마르카는 "아틀레티코는 이미 법률팀을 통해 그리즈만의 이적 옵션 무효화를 완전하게 검토한 상태다. 아마 바르사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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