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34)가 황희찬(26, 울버햄튼 원더러스)과 한솥밥을 먹게 될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코스타는 오늘 울버햄튼 메디컬 테스트를 치르기 위해 잉글랜드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스타의 자유 계약(FA) 이적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핵심 단계"라고 전했다.
이어 로마노는 "양측은 이미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울버햄튼은 사샤 칼라이지치의 부상 이후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울버햄튼은 올여름 200cm의 장신 공격수 칼라이지치를 영입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사우스햄튼과 데뷔전 도중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사고를 당하며 오랫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울버햄튼은 곧바로 대체자를 찾아 나섰다. 라울 히메네스를 제외한 황희찬과 곤살로 게데스, 페드로 네투, 다니엘 포덴세, 아다마 트라오레 등은 모두 측면이 주 포지션이기에 울버햄튼으로서는 전방에서 싸워줄 수 있는 정통 공격수가 필요하다.
울버햄튼은 FA 상태인 베테랑 공격수 코스타를 포착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뛰었으나 현재는 계약이 만료됐기에 이적료도 들지 않는다. 게다가 코스타는 과거 첼시 유니폼을 입고 3시즌간 리그 52골 18도움을 터트린 경험이 있기에 적응 시간도 많이 필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희찬으로서는 마냥 반가워할 수는 없는 소식이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은 최전방 자원이 없을 시 황희찬을 제로톱으로 종종 기용하곤 했다. 따라서 코스타가 새로 합류한다면, 자연스레 황희찬의 입지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