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토트넘 GK "SON과 히샬리송 경쟁, 콘테 감독의 진짜 문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9.06 09: 58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폴 로빈슨(43)이 손흥민(30)과 히샬리송(25, 이상 토트넘)의 경쟁에 우려를 표했다.
로빈슨은 5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히샬리송과 경쟁에 대해 좋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현재 상황은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에게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그는 개막전에서부터 1도움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계속해서 침묵 중이다. 현지에서는 그를 잠시 벤치로 내리고 히샬리송을 선발 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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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손흥민에게 풀타임을 맡기던 콘테 감독 역시 그를 연달아 교체시키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치른 6경기 중 4경기에서 교체 아웃됐다. 그는 교체 지시를 받자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로빈슨은 손흥민의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는 "콘테 감독은 진짜 문제를 안고 있다. 우리는 손흥민이 그가 할 수 있는 만큼 잘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안다. 그는 히샬리송의 도전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는 경쟁자를 포용하기보다는, 자신의 껍질 안으로 약간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로빈슨은 "손흥민은 70분을 뛰고 교체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는 경기 전체를 뛸 수 있다는 편안함을 좋아한다"며 "(지난 풀럼전에서) 히샬리송이 뛸 자리를 만들기 위해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발에서 빠졌다. 앞으로 몇 주 안에는 손흥민이 더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로빈슨은 손흥민에게 응원을 보냈다. 그는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서서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기에 콘테 감독은 문제를 겪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에게는 시간문제다. 그는 골대에 맞는 슈팅을 터트리고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득점을 하는 등 감독에게 믿음을 줬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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