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챔피언스] 韓 대표 디알엑스, 사상 첫 8강 안착 ‘상위 라운드 정조준’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9.06 08: 29

 한국 대표로 ‘발로란트’ 종목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에 나선 디알엑스가 지난 2021년 대회의 아쉬움을 털고 8강에 안착했다. 이미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한 디알엑스는 상위 라운드를 정조준하고 있다.
디알엑스는 지난 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16강 D조 경기에서북미 대표 100씨브즈를 2-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지난 2021년 16강 첫 경기 승리 이후 승자전, 최종전 연이은 패배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디알엑스는 이번 대회에서 패자조 경험 없이 한국 ‘발로란트’ 팀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 8강 진출을 이뤄냈다.
▲’그룹 패배 없다’ 디알엑스, 패자조行 없이 8강 안착

라이엇 게임즈 제공.

그룹 스테이지 첫 상대로 디알엑스는 지난 2일 브라질 강호 퓨리아를 만났다. 고전한 1세트에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쓴 디알엑스는 2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2-0 승리를 따냈다. 1세트 ‘어센트’ 전장에서는 전반전 손이 덜 풀린듯 퓨리아에 여덟 라운드를 내주며 고전한 디알엑스는 작전시간에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전 반격에 성공하며 16-14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4-12 스코어를 뒤집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2세트 '헤이븐'에서는 디알엑스가 압승을 거뒀다. 역전승으로 기세를 탄 디알엑스는 전반전 피스톨 라운드부터 '버즈' 유병철의 활약에 힘입어 연전연승했다. 7-1까지 흐름을 이어간 디알엑스는 철저하게 준비한 전략을 앞세워 퓨리아의 노림수를 저지했다. 후반전을 8-4로 맞이한 디알엑스는 피스톨 라운드부터 연승을 거두더니 그대로 다섯 라운드를 가져가며 13-4로 2세트를 승리했다.
승자조에서도 디알엑스의 활약은 이어졌다. 북미 대표 100씨브즈를 만난 디알엑스는 1세트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무려 네 번의 연장전을 치르면서도 승부를 내지 못했던 양 팀이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디알엑스가 연장 9, 10라운드를 연이어 가져가면서 1세트를 18-16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 디알엑스는 기세를 유지하며 100씨브즈를 압도했다. 두 경기 모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한 디알엑스는 16강 D조 1위로 8강에 올라갔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韓 최강 디알엑스, 2022년 국제대회 모두 조 1위 ‘질주’
디알엑스는 2022년 열린 두 번의 마스터스와 ‘발로란트’ 최고의 권위 대회인 챔피언스에서 모두 그룹 스테이지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4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스테이지1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디알엑스는 개막전에서 일본 대표 제타 디비전과의 ‘발로란트’ 사상 첫 한일전을 2-0 완승으로 장식했고 이어진 승자전에서는 브라질의 닌자스 인 파자마스까지 2-0으로 격파하며 조 1위로 8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펼쳐진 마스터스 스테이지2에서도 디알엑스는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지난 마스터스 스테이지1과 동일하게 그룹 스테이지 1경기부터 한일전을 펼치게 된 디알엑스는 일본 대표 노셉)을 상대로 깔끔한 2-0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승자전에서 유럽/중동/아프리카 대표이자 스테이지2 우승 팀인 펀플러스 피닉스(FPX)까지 제압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올해 열린 두 번의 마스터스에서 그룹 스테이지를 모두 1위로 통과했던 디알엑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모두 5~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팀으로는 처음으로 챔피언스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디알엑스가 마스터스와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의 플레이오프는 마찬가지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속 승리한다면 세 경기만에 최종 결승에 올라갈 수 있지만 한 번 패하면 패자조로 내려간다. 플레이오프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패자 결승전과 최종 결승전만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