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44)가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PL) 우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쳤다. 단, 몇 가지 조건을 덧붙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시간) "퍼디난드는 리버풀이 여전히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첫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로 승점 9점, 리그 7위.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리버풀에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자연스레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지만, 퍼디난드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영국 'BT 스포츠'에 출연해 리버풀을 우승 레이스에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퍼디난드는 "지난 몇 년간 리버풀이 상위권에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의 승점은 맨시티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이는 리버풀이 여전히 우승 레이스에 속해있다는 뜻"이라며 리버풀의 저력을 강조했다. 현재 리버풀과 맨시티의 승점 차는 5점이다.
이어 퍼디난드는 리버풀 우승을 위한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그는 "나는 리버풀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단지 부상자들의 회복과 선수들의 일관적인 활약을 필요로 할 뿐"이라 말했다.
끝으로 퍼디난드는 과연 리버풀이 사디오 마네(30, 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가를 관건으로 꼽았다. 그는 "마네의 이탈이 중요한 포인트다. 중앙 공격수를 지원하기 위해 침투하는 이들이 마네만큼 뛰어나지 않거나 많이 뛰지 않는 것은 큰 문제다. 미드필드 지역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