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실수를 하기에 김민재가 강팀과 맞대결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보고 싶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6일(한국시간) "나폴리 수비수 출신의 해설자 알렉산드로 레니카는 김민재의 활약을 인정했다. 단 그는 큰 경기에서 김민재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4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라치오와 '2022-2023 세리에 A'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센터백으로 출전, 팀의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짝을 이룬 김민재는 나폴리가 0-1로 끌려가던 전반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가볍게 방향을 돌려놓으면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라치오전을 포함해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내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말 그대로 이탈리아 세리에 A 데뷔에서 적응기가 없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것.
과거 나폴리의 주전 수비수로 뛰었던 레니카는 김민재에 대해서 "칼리두 쿨리발리의 부재를 전혀 아쉽게 하지 않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김민재는 팀을 위해 헌신할 뿐만 아니라 노력하는 사람이다. 아마 1년 내로 그의 진짜 가치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단 레니카는 김민재를 신중하게 지키고 응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모두가 실수를 한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매우 경쟁적인 시즌을 보내야 한다. 강팀과 경기도 자주 붙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치오라는 리그 내 강팀을 잡은 나폴리는 앞으로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선다. 오는 9일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홈 경기가 그 시작.
레니카는 "그래서 나도 김민재에게 또 하나의 시험 무대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 나는 그에게 리버풀전을 포함한 UCL 경기들이 또 하나의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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