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의 영입이 나폴리 스쿼드에 결정적인 요소라는 주장이 나왔다.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리카르도 비곤(51)은 이탈리아 라디오 'Crc'와 인터뷰에서 "나폴리는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를 차지할 수 있는 스쿼드를 가졌다"면서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영입은 정말 중요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 흐비차는 로젠조 인시녜(31, 토론토FC)를 대신한 영입이었다. 김민재는 쿨리발리의 수비 공백을 메우는 것이 우선이지만 5경기에서 2골을 넣으면서 공격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흐비차는 윙어로 뛰면서 5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김민재와 흐비차의 활약을 앞세운 나폴리는 5라운드를 치른 현재 승점 11(3승 2무)을 쌓아 세리에 A 선두를 달리고 있다. AC 밀란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8을 기록해 +5인 AC 밀란을 앞선 상태다.
비곤은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는 흐비차는 내가 여러 해 동안 관심을 가졌던 선수"라면서도 "내가 놀랐던 것은 김민재의 영입이 정말 중요했다는 것이다. 쿨리발리를 대체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았고 정보가 없었던 김민재로 대신한 것은 정말 결정적이었다. 나폴리를 칭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비수 출신인 비곤은 나폴리, 베로나, 볼로냐에서 단장으로 일했다. 그렇지만 김민재의 영입은 비곤 역시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영입이었던 셈이다.
이어 비곤은 "축구에서 칭찬은 별로 소용이 없다. 승점을 올려야 하고 득점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결국 패배는 할 것이다. 패배는 어떤 팀이나 맞이하기 때문이다. 그런 어려운 순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곤은 "나폴리는 몇 년 동안 리그 정상급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나폴리는 우승 가능 스쿼드를 보유했지만 그런 팀이 최소 4개 팀 이상 있기 때문에 팀 운영부터 경기장 상태 등 작은 차이가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