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하니 선배가 김연경...1R 신인 “기본기·자기관리 배우고 싶어요”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9.06 03: 40

흥국생명 신인 임혜림(18)이 대선배 김연경을 따라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흥국생명은 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2-2023 KOVO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에서 세화여고 임혜림을 지명했다. 임혜림은 184.2cm의 큰 키가 인상적인 미들블로커다.
페퍼저축은행(35%)에 이어서 두 번째로 높은 확률을 가지고 지명권 추첨에 임한 흥국생명(30%)은 페퍼저축은행을 제치고 가장 먼저 지명권을 가져가는 행운을 누렸다. 페퍼저축은행이 우선지명권을 가지고 있어서 실질적인 지명은 2순위였지만 덕분에 점찍어뒀던 임혜림을 지명할 수 있었다.

5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2-2023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진행됐다.임혜림이 1라운드 2순위 흥국생명에 지명되어 권순찬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2022.09.05 / soul1014@osen.co.kr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은 “오늘은 운이 좋은 것 같다. 이렇게 좋은 기운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 우리가 생각한 선수들이 팀에 와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목포여상 미들블로커 체웬랍당 어르헝(페퍼저축은행)에 이어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임혜림은 “생각보다 빠른 순번에 지명돼서 놀랐다. 흥국생명에서 나를 이렇게 좋게 평가해줘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권순찬 감독은 “임혜림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러다녔다. 서브가 좋고 지금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블로킹도 좋고, 공격 타점을 잡았을 때 높이가 엄청 높더라. 우리가 잘 잡아주면 앞으로 엄청 잘하게 될 선수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임혜림을 칭찬했다.
권순찬 감독의 칭찬을 들은 임혜림은 “점프력을 이용해서 더 높은 타점에서 다양한 공격을 하고 싶다. 시합 때는 블로킹을 많이 잡지는 못했던 것 같은데 더 많이 배워서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흥국생명에는 올 시즌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김연경이 한 시즌만에 팀에 돌아온 것이다. 입단하자마자 세계적인 선수를 팀 선배로 만나게 된 임혜림은 “나와 포지션은 다르지만 많이 배우고 싶다. 키가 크신데도 기본기가 좋으셔서 그런 부분을 닮고 싶다. 또 멘탈 관리와 자기 관리도 정말 뛰어나시다. 그런 부분을 본받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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