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올 시즌 키움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다. 상대 전적 2승 10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벤치의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놓친 적도 없지 않다.
박진만 감독 대행 부임 후 처음으로 키움과 만난다. 허삼영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박진만 감독 대행은 5일까지 12승 12패로 5할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삼성의 순위는 5위에 올라있다. 3일 두산을 꺾고 8위로 올라선 삼성은 7위 NC와 1경기차에 불과하고 6위 롯데와 2.5경기차로 좁혔다.
삼성은 6일 대구 키움전에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2020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뷰캐넌은 2년 연속 15승을 달성하는 등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발 특급으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 중이다. 6월 24일 한화전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7월 23일 키움전에서 김준완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다가 오른손 엄지를 다쳐 한 달 넘게 1군 마운드를 떠났던 그는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8일 한화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오랜만에 등판하다 보니 투구 밸런스와 감각이 아직 부족해 보였다. 커맨드와 컨트롤도 좋지 않았다. 복귀전을 치렀으니 다음 경기에 편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뷰캐넌은 키움을 상대로 1승(2패)에 불과하나 2.70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키움은 타일러 애플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애플러는 26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 중이다. 20일 SSG전 이후 3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삼성과 4차례 만나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6.38.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