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맨체스터 시티가 경쟁자였지 아스날은 그렇게 경쟁자 느낌이 덜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시간) "웨인 루니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아스날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나서 아르센 벵거 감독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맨유와 아스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대표하는 두 명문이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서는 맨유가 여러 가지 충격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기는 2011-2012 시즌 맨유가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8-2로 승리를 거둔 것. 이는 1927년 이후 아스날의 최다 점수차 리그 패배기도 했다.
흔히 국내팬들에게 '가르마 매치'라고 알려진 이 경기에서 루니는 애쉴리 영, 대니 웰백, 나니, 박지성 등과 함께 득점에 성공하며 아스날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당시 경기 후 벵거 감독이 직접 아스날 팬들에게 사과할 정도로 여러 가지 의미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경기였다.
재미있게도 루니는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 아스날전 대승이 그렇게 기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에는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가 라이벌이었지 아스날은 논외였다"고 회상했다.
루니는 "8-2로 대승을 거둘 당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사실 내가 존경하는 벵거 감독이 힘들어하는 표정을 보고 내가 다 괴로워지더라"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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