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이름' 치차리토, 후반 막판 PK서 파넨카→역전 '대실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9.05 18: 13

치차리토(34, LA 갤럭시)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LA 갤럭시는 5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캔자스 시티와 리그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 선제골은 전반 4분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이어 04 레버쿠젠 등 유럽 빅 리그에서 뛰었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가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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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차리토의 선제골로 1-0 앞서 가던 갤럭시는 후반 22분과 31분 조니 러셀, 펠리페 에르난데스에게 연달아 2골을 내주며 1-2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 43분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치차리토가 득점에 성공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고 경기 시간 96분이 넘어가던 시점에서 갤럭시는 다시 페널티 킥을 얻어냈는데 치차리토가 다시 한번 키커로 나섰다.
승점 3점을 얻을 절호의 기회, 동시에 해트트릭을 완성할 기회, 치차리토는 과감한 파넨카를 시도했다. 파넨카는 정면으로 살짝 띄우듯이 차는 페널티 킥으로 UEFA 유로 1976 서독과 체코슬로바키아의 결승전에서 나온 안토닌 파넨카의 이름을 딴 페널티 킥의 종류다.
치차리토의 과감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캔자스의 골키퍼 존 풀스캠프는 가볍게 잡아냈다. 경기는 결국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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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무승부를 거둔 갤럭시는 승점 39점(11승 6무 11패)을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8위에 머물렀다.
지난 2010-2011 시즌 멕시코 명문팀 CD 과달라하라를 떠나 맨유로 이적한 치차리토는 맨유에 머물렀던 5시즌 동안 공식전 157경기에 출전, 59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후 치차리토는 레알 마드리드 임대, 바이어 04 레버쿠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세비야 FC를 거쳐 2020년부터 미국 MLS의 LA 갤럭시에서 주장으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14골을 넣은 그는 리그 득점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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