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5연패, '동화의 팀'의 몰락..."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9.05 12: 57

"형편없는 실점이 이어졌다."
레스터 시티는 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맞대결을 펼쳐 2-5로 대패했다.
이 경기 선제골은 레스터의 몫이었다.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경기 시작 52초 만에 골을 만들며 기세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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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스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곧이어 전반 10분 루크 토마스가 자책골을 넣으며 1-1 동점이 만들어졌고 이후 15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앞서가는 골을 만들었다.
레스터는 전반 33분 팻슨 다카가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2-2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3번째 실점을, 알렉시스 맥칼리스터에게 페널티 킥과 프리킥으로 2골을 내리 허용하며 힘없이 무너졌다.
레스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브렌던 로저스(49) 레스터 감독은 "실망스러운 결과이며 최고의 팀이 승리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로저스는 "우리는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실수가 있었다. 전부 실망스럽다. 팀 단위로 강력한 클럽과 맞붙는 것은 큰 도전"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분명 우리는 자신감이 부족하다. 그들에게 너무 일찍 동점 골을 내줬고 그 뒤로 형편없는 실점이 이어졌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고 노력하고 있다.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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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감독은 "기회창출이 부족했다. 우리 두 선수가 득점에 성공해 기쁘지만, 점유율을 유지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점유율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쉽게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고의 팀이 승리했다. 우리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좋은 팀처럼 보여야 하며 좋은 모습을 90분 내내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현재 가능한 일은 아니다. 우리는 선수들을 일으켜 세워야 하며 강한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 이겨내는 것이 축구"라고 덧붙였다.
레스터 시티는 '동화'를 만들어낸 팀이다. 지난 2014-2015 시즌 리그 14위에 자리하며 잔류에 성공한 후 2015-2016 시즌 마법 같은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이후 차례로 리그 12위, 9위, 9위, 5위, 5위, 8위로 시즌을 마치며 중상위권으로 도약에 성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레스터의 출발은 최악이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리그 6경기를 치러 1무 5패를 기록했고 자연스럽게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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