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과 함께 모든 것 쏟아 내겠다".
전북 현대는 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김천 상무와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전북은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정상적인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에는 정통 윙어 없이 공격을 펼쳤다. 오른쪽 윙어로 김보경이 배치됐다.
전북은 문선민과 한교원 등 교체 투입하며 경기 반전에 도전했고 경기를 뒤집었다. 비록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치열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문선민은 후반 25분 전북의 추가골 상황에서 기점 역할을 했다. 빠른 스피드로 엔드라인까지 돌파한 뒤 한교원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한교원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배달했고 바로우가 헤더 슈팅으로 득점, 2-1을 만들었다.
기대했던 플레이가 나왔다. 물론 그 후 공격기회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지난 포항전에서 김상식 감독의 충고에 대해 문선민은 반성했고 다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문선민은 "당시 상황에 대해 더 말씀 드리기 죄송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감독님께 사과 드렸고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모두 집중해야 한다"면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포항전을 앞두고 문선민에게 축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선민은 포항전을 마친 뒤 김상식 감독에게 사과했고 다시 집중하자고 약속했다. 김 감독 뿐만 아니라 선수단과 함께한 약속이었다. 김상식 감독도 문선민에 대해 "코칭스태프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남은 2개월 정말 끝까지 싸워보자고 의기 투합했다. 문선민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열심히 한다고 했으니까 열심히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문선민은 "올 시즌 골이 잘 들어가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남은 시간 동안 팀과 함께 모든 것을 쏟아 내겠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