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가 역전승을 거뒀다.
안산은 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4경기 무승(3무 1패) 후 2연승을 달린 안산은 승점 35(8승 11무 15패)이 되면서 7위로 올라섰다. 6위 경남FC(승점 44)와는 9점차. 안산은 부산과 상대전적에서도 2승 1무 1패로 앞서게 됐다.
3연패에 빠진 최하위 부산은 3승점 23(5승 8무 21패)에서 변화를 주지 못했다. 부산은 지난달 16일 서울 이랜드와 경기에서 승리한 후 4경기 무승(1무 3패)을 기록하고 있다.
임종헌 감독이 이끄는 홈팀 안산은 최건주, 김경준, 신재혁으로 공격 라인을 채웠고 이상민, 송진규를 중원에 세웠다. 측면에는 이준희와 아스나위가 나섰고 권영호, 김영남, 김민호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김선우
박진섭 감독의 부산은 드로젝과 라마스 투톱으로 나섰다. 정원진과 김상준의 중원을 형성했고 박세진과 성호영이 양 측면을 맡았다. 수비는 어정원, 발렌티노스, 이한도, 최준으로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구상민이 꼈다.
부산이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기 시작했다. 미드필드 정면에서 최준이 내준 전진 패스를 내주자 정원진이 수비 사이를 돌파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정원진의 슈팅은 왼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빨려 들었다. 정원진은 지난 8월 22일 부천FC전에서 이어 시즌 2호골을 기록했고 최준은 6호 도움을 올렸다.
일격을 당한 안산은 전반 19분 신재혁 대신 두아르테를 투입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전반 34분 최건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두아르테가 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인도네시아 특급' 아스나위에게 패스했고 아스나위는 골문 앞으로 뛰어들던 최건주에게 공을 내줘 마무리를 도왔다. 최건주는 시즌 7호골, 아스나위는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안산은 후반 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5분 이상민이 송진규와 공을 주고 받으며 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왼쪽 골대 구석을 통과했다. 이상민은 시즌 5호골을 성공시켰다. 송진규는 3호 도움.
후반 시작부터 성호영 대신 이상헌으로 변화를 줬던 부산은 역전골을 내준 후 황준호와 에드워즈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를 통해 부산은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부산은 수비가 무너지면서 오히려 쐐기골을 내줬다.
안산은 후반 27분 송진규가 골문 앞에서 최건주와 공을 주고 받으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송진규와 최건주는 이날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부산은 황준호가 마지막까지 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