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누녜스(23, 리버풀)가 분노조절 장애인 걸까.
리버풀은 3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에버튼과 0-0으로 비겼다. 승점 9점의 리버풀은 맨유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에버튼(승점 4점)은 17위서 14위가 됐다.
머지사이드 더비답게 두 팀 모두 대단히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리버풀이 야심차게 영입한 누녜스는 선발로 나서 위협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터트렸다. 전반 42분 누녜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손을 맞은 뒤 골대를 맞았다.
187cm의 장신 누녜스가 터트리는 헤딩슛은 매우 위협적이었다. 에버튼은 거친 몸싸움으로 누녜스를 견제했다. 상대의 발에 걸려 넘어진 누녜스는 심판에게 항의했다. 그는 자신의 종아리를 가리키며 상대에게 옐로카드를 줘야 한다며 지나치게 목소리를 높였다.
에버튼은 후반 23분 코너 코디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 후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누녜스는 코디에게 다가가 비디오판독을 의미하는 제스처를 취하며 조롱을 했다. 상대를 자극하는 쓸데없는 신경전이었다. 누녜스는 후반 35분 교체됐다.
누녜스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2라운드에서도 요아킴 안데르센과 신경전 끝에 화를 참지 못하고 박치기를 해서 퇴장을 당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누녜스에게 주의를 줬다. 누녜스의 분노조절 장애는 리버풀과 우루과이 대표팀에게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