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마지막에 웃은 김상수 감독, "더 강한 팀 만들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9.04 00: 55

"마지막에 웃을 수 있어 기쁘다."
이틀 연속 동일한 행보 속에서 만들어진 기적 같은 승리였다. '데프트' 김혁규를 앞세워 LCK 4번 시드를 움켜쥔 김상수 감독은 2022시즌을 돌아보면서 다가올 가을 잔치인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선전을 다짐했다. 
디알엑스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리브 샌박과 최종전서 ‘데프트’ 김혁규의 특급 캐리에 힘입어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데프트' 김혁규, 이틀 연속 홀로 팀 승리를 이끈 ‘데프트’ 김혁규는 통산 일곱 번째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후 '데프트' 김혁규와 함께 취재진을 만난 김상수 감독은 "어제와 똑같은 패턴으로 승리했다. 올해 내내 선수들이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웃을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4번 시드를 잡은 소감을 전했다. 
그간 준비 과정에 대해 "플레이오프를 마치고 나서 선발전을 준비하면서 기존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준비했다. 상대가 가장 껄끄러워하는 점이 무엇인지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언급한 뒤 "정규 리그 막바지부터 연습 과정과 실제 경기에서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팀 전체가 보수적으로 돌아가더라. 우리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더라. 선발전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KT, 리브 샌박과 차례로 만난 LCK 대표 선발전에 대해 김 감독은 "선발전 두 경기를 치르면서 상황을 뒤집는 법을 배웠다. 실전에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 롤드컵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틀 연속 풀세트 승부의 기쁨을 전했다. 
김상수 감독은 LCK 4번 시드로 인해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임하는 롤드컵 무대에 대한 자신감도 전했다. 아울러 밴픽 이후 운영을 최근 메타의 핵심 요소로 정한 그는 LPL의 공격 지향적 플레이에 대한 언급을 통해 LPL에 대한 경계심을 표현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하는 것이 다른 팀들보다 먼저 경기를 치르면서 적응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북미에서 지도자 생활을 오래 했기에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정은 선발전 때에도 강행군이었다. 멕시코 시티에서 뉴욕으로 가는 일정도 강행군이 되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해주리라고 생각한다."
대회 목표를 묻자 "정규 리그서 많이 흔들렸다. 강점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롤드컵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또록 준비하겠다"면서 "이번 선발전을 통해 롤드컵에 진출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강한 팀이 되어 롤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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