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강인(21, 마요르카)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마요르카는 3일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에서 이강인의 도움으로 선제골이 터져 지로나와 1-1로 비겼다. 승점 5점의 마요르카는 리그 10위를 유지했다.
마요르카의 투톱으로 선발출전한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는 달성하지 못했다.
경기에서 단연 돋보인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그는 전반 27분 드리블 질주에 이은 왼발 첫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골대 우측을 살짝 벗어났다. 이강인의 크로스도 날카로웠다. 전반 36분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무리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수비수가 견제하지 못한 위력적인 슈팅이었다.
첫 유효슈팅도 터졌다. 이강인은 후반 10분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수비수 둘 사이로 왼발슈팅을 날렸다. 골키퍼가 잡았지만 첫 유효슈팅으로 기록됐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의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8분 이강인이 왼발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그리니에가 골문 앞에서 잡았지만 볼 컨트롤 미숙으로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특급공격수라면 무조건 골로 연결할 수 있는 택배크로스였다. 후반 36분 무리키가 올린 공을 이강인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이강인의 왼발에서 첫 골이 터졌다. 후반 42분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라이요가 가슴으로 잡은 뒤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이강인의 시즌 2호 도움이었다. 마요르카가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이어진 지로나의 역습상황에서 코페테가 파울을 범했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지로나가 동점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추가시간에도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려 헤딩슛을 유도했다. 도움이나 마찬가지인 패스였다. 비록 팀은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대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시즌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3연속 공격포인트로 빛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