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송-픽포드 미친 선방쇼’ 머지사이드 더비, 결국 0-0 무승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9.03 22: 25

격투기를 방불케한 머지사이드 더비는 양팀 수문장의 미친 선방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리버풀은 3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에버튼과 0-0으로 비겼다. 승점 9점의 리버풀은 맨유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에버튼(승점 4점)은 17위서 14위가 됐다.
리버풀은 4-3-3을 가동했다. 디아스, 누녜스, 살라 스리톱에 카르발류, 파비뉴, 엘리엇의 중원이었다. 치미카스, 반 다이크, 고메스, 알렉산더-아놀드의 포백에 골키퍼는 알리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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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지사이드 더비답게 두 팀 모두 대단히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리버풀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누녜스가 터트린 위협적인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에버튼도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2분 문전에서 데이비스가 밀어 넣은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전반 42분 누녜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은 뒤 골대를 맞았다. 이어진 디아스의 오른발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 운이 따르지 않은 리버풀이 전반전 0-0으로 비겼다.
후반전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경기는 치열했지만 그만큼 골은 터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13분 알렉산더-아놀드와 치미카스를 빼고 밀너와 로버트슨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피르미누의 오른발 슈팅은 픽포드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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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에 나선 에버튼은 마우페이가 결정적 선제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무득점 경기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양팀 골키퍼였다. 두 선수의 미친 선방에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선제골은 에버튼이 넣었다. 후반 23분 마우페이의 슈팅을 알리송이 발로 못 막았고 쇄도하던 코너 코디가 발을 갖다대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코디의 오프사이드로 골은 무효가 됐다.
리버풀은 후반 35분 누녜스와 엘리엇을 빼고 디오구 조타와 마티프를 넣어 마지막 일격을 준비했다. 알리송은 후반 38분 다시 한 번 미친 선방을 보여주며 리버풀 문전을 굳게 지켰다. 픽포드 역시 후반 추가시간 살라의 슈팅을 몸을 날려 극적으로 막았다. 
결국 양팀 수문장이 미친 선방쇼를 펼친 두 팀은 득점 없이 비겼다. 치열했던 머지사이드 더비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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