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고 무승부 거둔 선수들 고맙다".
김천 상무와 전북 현대는 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29라운드 맞대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김천은 6승 10무 14패 승점 28점으로 강등권 탈출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김천 김태완 감독은 경기 후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무승부로 마친 선수들에게 고맙다. 실점 부분이 아쉽지만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수정과 보완해서 앞으로 더 좋은 성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 35분 이후 치열한 추격전을 펼친 상황에 대해 김 감독은 "후반서 공격수들을 투입하며 공격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른 시간 실점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선취점을 넣은 뒤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계획이 틀어지는 상황이었지만 무승부로 마쳐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짜릿한 동점골을 터트린 김준범에 대해 김 감독은 "경기장 전체를 이용하며 많이 뛰는 스타일이다. 공격적으로 나가는 모습이 좋다. 고승범과 교체를 생각하고 있었다. 풀타임이 가능하지 않을 것 같았지만 잘 버텨냈고 김준범을 넣었다.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완 감독은 "경기 막판 슈팅이 빗나갈 때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서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웠다. 아무리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선수단에 실망감이 커질 수 있다. 신인 선수들의 여유가 부족했지만 열심히 싸웠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른 팀 상황에 대해서는 신경쓸 틈이 없다. 우리의 상황만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노력을 하고 있고 여유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황)인재와 (김)정훈이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재가 오늘 구스타보를 비롯한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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