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 선제골' 한국, 자메이카 1-0 제압...전방 압박 빛났다 [오!쎈 현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9.03 18: 52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강력한 전방 압박을 앞세워 북중미의 떠오르는 강호 자메이카를 무너뜨렸다.
콜린 벨(61)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유리-강채림이 최전방에 나섰고 장슬기-지소연-이민아-이금민-추효주가 허리를 구성했다. 심서연-홍혜지-김혜리가 스리백을 구성했고 김정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12분 이민아가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우측 골포스트에 맞고 튀어나왔다. 최유리가 흘러나온 공을 따낸 후 침착하게 골문에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2분 한국이 다시 한번 자메이카 골문을 위협했다. 우측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주장 김혜리가 중앙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금민이 이를 머리에 맞추며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한국이 계속해서 강력한 전방 압박을 가하며 자메이카를 괴롭혔다. 한국은 최전방의 최유리, 강채림은 물론 양 윙백과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까지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시작했다. 자메이카는 한국의 조직적인 압박을 풀어내지 못하고 황급히 걷어내다 소유권을 내주기 일쑤였다.
자메이카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페널티 박스 내 혼전 상황에서 프리머스가 위협적인 슈팅을 터트렸다. 그러나 한국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냈고, 이어진 트루디 카터의 슈팅은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후반 33분 지소연이 한 차례 공격을 지휘했다. 지소연은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간 뒤 우측면을 파고드는 이민아의 발 앞으로 정확한 전진 패스를 붙여줬다. 그러나 이민아의 슈팅은 옆그물을 흔들고 말았다.
자메이카가 막판 공세를 펼쳤다. 후반 40분 카디자 쇼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빙글 돌아서며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후로도 자메이카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한국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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