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의 마르코 실바(45) 감독이 과거 지도했던 히샬리송(25, 토트넘)을 경계했다.
풀럼은 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승격팀 풀럼은 앞서 치른 5경기에서 2승2무1패를 거뒀다. 승점 8로 8위. 상위 리그로 올라서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도 출발이 좋다. 3승2무, 무패행진을 달리며 승점 11로 3위를 마크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스쿼드를 강화한 두 팀 간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인다.
토트넘은 7명, 풀럼은 11명의 새 얼굴을 영입했다.
두 팀 간 접점을 가진 선수가 있다. 지난 7월 에버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이다.
2017-2018 왓포드, 2018-2022 에버튼에서 활약했던 센터 포워드 겸 윙어 히샬리송은 지난해부터 풀럼을 이끌고 있는 마르코 실바 감독으로부터 과거 지도를 받은 적 있다. 왓포드, 에버튼 시절 모두 실바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이번 토트넘과 풀럼 경기를 통해 히샬리송은 자신을 성장시켜준 스승과 마주한다.
실바 감독은 2일 열린 6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히샬리송을 언급했다.
그는 “나는 히샬리송을 왓포드, 그리고 에버튼으로 데리고 왔었다”고 운을 뗀 뒤 “그는 매우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를 그라운드 위에서 다시 만나면 좋을 것”이라면서도 이내 “물론 히샬리송이 좋은 경기를 (풀럼전에서)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더불어 “우리를 상대할 땐 히샬리송이 최선을 다하지 않길…”이라며 한 번 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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