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용만 바라보던 무의미한 맨유, 카세미루로 마무리".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결국 더 용 영입을 포기해야 한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그를 훨씬 일찍 포기했어야 한다. 결국 여름 이적 시장을 무의미하게 보낸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 카세미루를 잡아내며 마무리 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서 더 용 영입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연봉을 받는 선수들을 매각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을 방출 명단에 올렸고 여러 구단과 협상했다.
그중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중심으로 대개편에 나서고 있었다. 과거 아약스 시절 더 용을 지도했었던 만큼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바르셀로나도 맨유와 더 용의 이적료 합의를 마치며 떠나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선수가 팀을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를 꿈의 클럽이라고 생각했다. 또 계약기간도 2026년까지 남았기 때문에 팀을 옮길 이유가 없었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
결국 바르셀로나 라포르트 회장도 "더 용은 바르셀로나 선수다. 다른 선택이 없는 한 팔고 싶지 않다. 더 용에게 제안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적 불가를 선언했다.
바르셀로나는 프랭키 더 용 매각 대신에 다른 곳에서 이적료를 확보했다. 스포티파이에 홈 구장 명명권, 중계권 등을 팔아 파이를 늘렸다. 계획대로 세계 최고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포함해, 하피냐, 쿤데 등 부족한 포지션에 정상급 선수를 영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