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나폴리 감독이 '계륵' 탕귀 은돔벨레(26)를 부활시킬 수 있을까.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오는 4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가질 '2022-2023 세리에 A' 라치오와 원정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섰다.
2일 이탈리아 '스파치오 나폴리'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스팔레티 감독은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특히 스팔레티 감독은 토트넘에서 임대한 은돔벨레에 대해 "그는 훌륭한 축구선수"라면서 "우리 축구에 적응해야 하고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는 공을 어떻게 빨리 보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3라운드 피오렌티나와 경기에 교체 출장으로 나폴리 데뷔전을 가졌다. 이어 4라운드 레체와 경기에 선발 출장한 은돔벨레지만 페널티킥을 헌납했나 하면 느슨한 압박으로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그럼에도 스팔레티 감독은 "그는 각도가 잘 잡힌 백 미러를 가지고 있다. 또 최상의 기량을 지녔고 슈팅이 뛰어나다. 신체적으로도 임팩트가 큰 선수"라면서 "우리는 모든 것을 향상시켜야 하지만 때로는 저절로 될 때까지 놔둘 필요가 있다"고 은돔벨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의 계륵이었다. 클럽 레코드를 지불하며 기대 속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은돔벨레였지만 기복 심한 경기력 때문에 감독들의 외면을 받았다. 더구나 나태한 태도와 부족한 체력 때문에 토트넘에서는 일찌감치 전력에서 배제됐다. 지난 1월 친정팀 리옹에 임대를 갔다 돌아왔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은돔벨레를 진작 시즌 계획에서 제외했다.
한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그는 강하다. 김민재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자연스럽게 어울렸다"면서 "그는 팀에 걸어 들어올 때부터 확신을 줬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 전체 사령관(쿨리발리)와 비교되겠지만 김민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극찬으로 신뢰감을 드러냈다.
한편 나폴리와 라치오는 각각 4위와 7위에 올라 있지만 나란히 승점 8(2승 2무)을 기록하고 있다. 나폴리는 개막 2연승 후 2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고 라치오는 승리와 무승부를 번갈아 했다. 김민재에겐 라치오의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 봉쇄령에 떨어졌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공격수 중 한 명인 임모빌레는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