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가 박지성(41)의 근황을 집중 조명했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박지성이 전북현대모터스의 디렉터가 됐다"라며 박지성의 근황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하며 대한민국 1호 프리미어리거가 된 박지성은 2012년 7월까지 뛰었다. 공식전 204경기에 나서 28골 29도움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컵대회 3회 등 우승을 차지했다.
매체는 "박지성이 활약하던 7시즌 동안 그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다.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우승 4번에 기여했고 이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활약했다. 그 뒤로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를 떠나 은퇴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전북 어드바이저로 취임한 박지성은 성인팀부터 유소년팀까지 아우르며 구단 운영 철학 수립과 중장기적 계획 마련에 힘을 보탰다. 향후 박지성은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선수단 구성 총괄을 맡아 선수 평가와 선수단 구성을 직접 한다.
박지성은 성인팀의 전력 강화뿐만 아니라 선수단과 사무국 간 가교 역할, 유스 팀 시스템 방향 설정 등 어드바이저 시절보다 폭넓은 업무를 맡는다.
한편 박지성은 디렉터 취임 당시 진행한 인터뷰에서 "디렉터가 되면서 책임이 커졌다. 더 많은 책임이 주어졌다. A팀의 선수 영입과 스쿼드 구성에 있어 코칭 스태프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 영입도 마찬가지다. 제가 유럽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 영입할 선수가 있다면 쉽게 이뤄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전북 구단에서 재계약을 제안했다. 어드바이저 업무를 하면서 전북을 향한 애정이 커졌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구단도 제 의사를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1년 반 동안 서로 뜻이 맞아서 직책을 바꾸고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라고 직접 밝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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