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의 발끝이 이번엔 터질까.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앞서 치른 5경기에서 토트넘은 3승 2무를 거뒀다. 승점 11, 3위를 마크하고 있다. 반면 풀럼은 2승2무1패, 승점 8로 8위다.
5경기에서 토트넘은 총 10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중 손흥민의 골은 없다.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6일 사우스햄튼과 개막전에서 1도움을 기록한 게 전부다. 직전 시즌 23골로 EPL 득점왕에 올랐던 선수라고 보기엔 아쉬운 침묵이다.
2018-2019시즌 리그 10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던 과거가 있어 ‘슬로우 스타터’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손흥민을 둘러싼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포지션이 겹치는 ‘여름 영입생’ 히샬리송(26)을 손흥민 대신 선발로 내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열린 토트넘 경기에선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고 히샬리송이 교체로 투입되는 그림이었다.
토트넘읔 풀럼전 이후 8일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3일 뒤인 11일 맨체스터 시티와 EPL 7라운드, 14일 스포르팅(포르투갈)과 UCL 2차전을 치른다. 빡빡한 일정이 예정돼 있어 토트넘이 풀럼전 로테이션을 가동, 히샬리송을 선발 출격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어디까지나 예상이지만 손흥민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어 이와 같은 예측이 주는 의미는 사뭇 그 분위기가 다르다.
토트넘이 상대할 풀럼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직전 시즌까지 2부에 있었지만 과거가 무색할 정도로 초반 분위기를 잘 타고 있다. 8위, 무난한 출발을 하고 있다.
풀럼의 공격은 올 시즌 벌써 5골을 터트려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가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팀 득점(8골) 절반 이상 홀로 뽑아냈다.
미트로비치는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던 2021-2022시즌 무려 43골을 터트렸던 ‘골 폭격기’다. 득점왕은 당연한 수식어다. 이번에 EPL, 상위 리그로 올라왔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4차례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토트넘이 3승1무로 풀럼에 우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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