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건강하기만 해다오” 콜린 벨 감독의 신신당부 [오!쎈 화성]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9.03 06: 57

'돌아온 폭격기' 박은선(36, 서울시청)이 콜린 벨 축구대표팀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신체조건이 월등한 자메이카전은 한국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전망이다. 벨 감독은 “국제수준의 축구에서 자메이카처럼 피지컬이 좋은 새로운 스타일의 팀과 해보는 것이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벨 감독의 비밀무기가 있다. 바로 장신공격수 박은선이다. 181cm의 박은선이 최전방에서 잘 경합해준다면 한국은 새로운 공격루트가 창출될 수 있다. 지소연, 이민아 등도 박은선의 파생효과를 톡톡히 노릴 수 있다.
벨 감독이 박은선에게 가장 기대하는 것은 바로 ‘건강’이다. 몸을 잘 관리해서 내년 월드컵까지 함께 가자는 의미다. 벨은 “박은선은 한국에서 흔치 않은 강점을 가진 선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선수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월드컵에서 이 선수의 강점이 필요할 수 있고,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꾸준히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은선 역시 벨 감독이 왜 자신을 뽑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대표팀에 오랜만에 선발돼) 조금 얼떨떨하고 놀랐다. 지금은 재미있게 잘 적응해서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감독님이 내게 기대하시는 것은 피지컬을 이용한 공중볼 다툼이나 볼을 소유해서 연결하는 것, 그리고 골을 넣는 것이다. 출전시간이 주어진다면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박은선에게 자메이카전은 각별하다. 그는 “국내에서 정말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팬분들께 인사드릴 기회가 왔다.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주셔서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