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가장 원했던 오른쪽 윙백 선수는 따로 있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을 인용해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은 이번 여름 아치라프 하키미(25, 파리 생제르맹)를 오른쪽 윙백으로 영입하길 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오른쪽 윙백 제드 스펜스(22)를 포함해 7명의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다. 사실 스펜스는 오른쪽 윙백 자리 ‘0순위’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해당 포지션에 스펜스보다 하키미를 원했다. 발 빠른 하키미는 공격과 수비 사이에서 환상적인 균형을 보여준다. 콘테와 하키미는 2020-2021년 인터밀란에서 스승과 제자로 함께한 바 있다.
지난 시즌 말부터 양쪽 윙백 자원 추가를 원했던 콘테 감독은 이번 여름 이반 페리시치(34)를 데려오면서 왼쪽 윙백 보강에 성공했다.
페리시치는 성공적인 영입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6일 사우스햄튼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출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콘테 감독에게 중용받았다.
‘더 부트 룸’은 “페리시치는 토트넘의 최고 영입 선수임을 스스로 입증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콘테는 페리시치와 비슷한 수준의 누군가(오른쪽 윙백)를 원했다. 하키미를 아주 많이 마음에 품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하키미는 데려오기엔 너무 거대한 선수임을 빠르게 눈치채고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은 지난해 인터밀란을 떠나 6000만 유로(약 819억 원)에 PSG로 이적한 하키미를 품는 것이 불가능하단 것을 빠르게 깨달았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토트넘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오른쪽 윙백을 영입해야 한단 입장을 취한다면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여전히 페리시치 반대편에서 그와 비슷한 수준을 가진 선수를 원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에 “PSG는 당분간 하키미를 팔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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