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에 무승부가 결정났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제주는 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제주는 주민규, 제르소, 조나탄 링, 이창민, 윤빛가람, 최영준, 김명순, 정운, 김경재, 안현범, 김근배(골키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수원FC는 이영준, 이기혁, 김현, 이용, 정재용, 박주호, 박민규, 신세계, 김건웅, 곽윤호, 박배종(골키퍼)을 먼저 내보냈다.
선제골은 수원FC의 것이었다. 전반 14분 2003년생 이영준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대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프로 데뷔골을 터트린 이영준은 본인도 놀랐다는 듯 입을 틀어막고 놀라워했다. 이내 크게 기뻐했다.
그러나 수원FC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3분 제주가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주민규가 박스 왼쪽 측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작렬했다. 동시에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전반전은 양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채 마무리됐다.
제주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분 안현범이 박스 오른쪽을 개인기로 뚫은 뒤 그대로 슈팅을 날려 팀에 리드를 안기는 골을 넣었다. 시즌 1호골.
후반 추가시간 수원FC가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제주 최영준이 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이승우의 발목을 쳤다. 이승우가 키커로 나섰다. 그의 슈팅은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혔지만 세컨볼을 김건웅이 빠르게 따내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김건웅의 시즌 1호골.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됐다.
제주는 다 잡았던 승점 3점을 뒤로하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수원FC는 기어코 승점 1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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