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이언이 산 룰루와 제리를 잡아내는 순간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라스칼’ 김광희의 인상적인 사이언 플레이에 힘입어 KT가 디알엑스를 코너로 몰아붙였다.
KT는 2일 오후 서울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지역 선발전 2라운드 디알엑스와 3세트 경기서 ‘라스칼’ 김광희가 철벽이라는 자신의 애칭에 걸맞는 활약을 보이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KT의 압도적인 상체 캐리가 이번 세 번째 세트에서도 돋보였다. 사이언-세주아니-탈리아-루시안-나미로 조합을 꾸린 KT는 드래곤 오브젝트를 차곡차곡 가져가면서 서서히 스노우볼을 굴려갔다.
이에 비해 디알엑스는 KT의 드래곤 사냥을 막지 못했다. 특히 쓰러진 김광희의 사이언에 ‘베릴’의 룰루와 ‘데프트’의 제리가 당하면서 흐름이 완전히 KT쪽으로 넘어갔다.
몰리던 디알엑스가 기습적인 내셔남작 공략으로 바론 버프를 챙겼지만, KT는 추격전을 통해 에이스를 띄우면서 승기를 굳혔다.
힘의 격차가 두드러지자 KT는 그대로 교전을 걸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