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골드 클럽에 또 한 번 기록 추가와 밴픽에서 시간 초과로 의도하지 않았던 자이라 선택까지 연이은 악재를 극복했다. KT가 ‘커즈’ 문우찬의 맹활약을 앞세워 롤드컵 선발전 2라운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지역 선발전 2라운드 디알엑스와 2세트 경기서 ‘커즈’ 문우찬과 ‘빅라’ 이대광이 활약하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1만 골드 이상 앞서던 1세트를 역전패 당하면서 출발이 좋지 못했던 KT는 진영 선택권이 주어진 2세트 레드 진영을 선택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밴픽부터 흐름이 꼬였다. ‘빅라’ 이대광이 제 시간에 챔피언을 선택하지 못하면서 랜덤 픽으로 자이라가 잡혔다.
그로인해 억지로 잭스-뽀삐-사일러스-닐라-자이라 조합이 꾸려졌지만, KT는 한 박자 빠른 움직임으로 교전을 만들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오브젝트 관리가 미흡하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던 1세트를 거울 삼아 드래곤 스택을 착실하게 올린 KT는 디알엑스의 유일한 희망 ‘데프트’ 김혁규의 제리를 철저하게 마크하면서 중반 이후 완벽하게 우세를 틀어쥐었다.
잭스를 우회하면서 디알엑스의 진영 곳곳을 흔들던 KT는 드래곤 한타에서 ‘에이밍’ 김하람의 캐리가 빛을 발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흐름을 탄 KT는 드래곤의 영혼 완성 후 넥서스까지 쐐도하면서 2세트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