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1, 마요르카)의 발끝이 이번에도 터질까.
마요르카는 3일(한국시간) 오후 9시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지로나FC와 ‘2022-2023시즌 스페인 라 리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경기를 치른 마요르카는 1승1무1패, 승점 4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지로나는 1승 2패, 승점 3으로 13위를 마크하고 있다.
‘180도’ 달라진 이강인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은 지난달 28일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터트렸다.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8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강인이다. 그는 21일 펼쳐진 레알 베티스와 2라운드(마요르카 1-2 패)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시즌 초반 가벼운 몸놀림과 특히나 더 간결해진 패스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골 활약까지 따라오니 호평은 자동으로 더해졌다.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다.
좋은 평가는 계속됐다. 이강인은 3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브라이스 멘데스(레알 소시에다드), 올리버 토레스(세비야), 페드리(바르셀로나)와 함께 중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이강인은 라운드 베스트 11을 넘어 라리가 8월의 선수에도 도전한다.
시즌 극초반이지만 예년과 다른 ‘활약’ 행보에 이강인의 한국 9월 A매치 명단 합류 가능성도 피어오르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을 상대로 한국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강인이 꾸준히 활약 소식을 전해준다면 A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벤투 감독의 눈길을 끌 수 있다.
이강인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아기레 감독의 신뢰에 또 한 번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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