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민(28, 브라이튼)이 여자대표팀 공격을 책임진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대표팀의 마지막 훈련이 실시됐다. 화창한 날씨에 모인 선수들은 한시간 반 가량 실전과 같은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후 기자회견에 임한 이금민은 “대표팀 소집 때마다 사명감을 갖고 있다. 자메이카와 처음 뛰어본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을 잘 안다. 짧은 시간 훈련도 충분했다. 자메이카 선수들의 영상도 분석했다. 우리의 장점을 살려서 상대의 부족한 점을 공략하겠다. 내일 멋지고 재밌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동아시안컵에서 아쉽게 뛰지 못했던 이금민은 자메이카전을 벼르고 있다. 한일전 패배 후 대선배 지소연 역시 후배들에게 절실하게 뛸 것을 강조했다.
이금민은 “(동아시안컵에서) 경기 내용이나 전략이나 우리가 우세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만족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다. 우리의 부족한 결정력을 더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 가능성과 발전을 볼 수 있던 경기였다”고 평했다.
영국무대에 진출한 이금민은 대표팀에서 책임감도 커졌다. 그는 “감독님이 저에게 몸관리를 강조하신다. 해외선수들은 하이스피드 러닝이 많다. 우리는 그것이 떨어진다. 감독님이 매소집마다 강도 높은 압박과 빠른 공수전환을 강조하신다. 주로 우리 실수로 골을 먹는 장면이 많다. 그래서 감독님이 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하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