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해설위원 박문성(48)과 캐스터 배성재(44)가 AFC 아시안컵의 대한민국 유치를 위해 목소리 냈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알림대사 발대식'을 진행했다.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강원FC 대표이사), 황선홍 23세 이하(U-23) 국가대표감독 등 대한민국 대표 축구인들을 비롯해 평소 축구에 각별한 애정을 표해온 개그맨 이수근, 안무가 아이키, 스포츠 캐스터 배성재와 해설위원 박문성, 이중근 붉은 악마 의장이 자리했다.
알림대사로 임명된 박문성 해설위원은 "귀한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아시아, 전 세계를 놓고 봐도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성과는 크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 해설위원은 "아시아 대륙에서는 최고의 성고를 내왔지만, 오랫동안 경기를 열지 못했다. 왜 개최하지 못했을까 생각한다. 이젠 정말 개최할 때가 됐다.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이기 때문에 동아시아인 우리가 하는 게 맞다"라고 말해다.
그러면서 "카타르가 열심히 준비하고는 있지만, 카타르에서 열리게 된다면 겨울에 해야 한다. 또 국내 팬들이 시차를 겪어야 한다. 이번에는 아시아 축구의 근본이자 고향인 우리가 개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손흥민 선수의 말처럼 우리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다들 좋은 기억으로 남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 이번에는 아시아 축구의 근본이자 고향인 우리가 개최하는 게 맞다"라고 주장했다.
배성재 캐스터 역시 "대한민국은 아시아 호랑이라고 불려왔다. 이 대회도 중계를 하게 될 텐데 63년 만에 개최국이 되고 우승한다면 결승전에서 함께 샤우팅하고 포효하며 기뻐하겠다"라며 아시안컵 개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편 AFC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AFC 집행위원회를 거쳐 10월 17일 개최지를 결정한다. 한국이 2023 아시안컵을 개최하게 된다면 1960년 대회 이후 63년 만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