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47)과 댄서 아이키(33)가 대한민국의 AFC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알림대사 발대식'을 진행했다.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강원FC 대표이사), 황선홍 23세 이하(U-23) 국가대표감독 등 대한민국 대표 축구인들을 비롯해 평소 축구에 각별한 애정을 표해온 개그맨 이수근, 안무가 아이키, 스포츠 캐스터 배성재와 해설위원 박문성, 이중근 붉은 악마 의장이 자리했다.
이들 중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SBS 인기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의 해설도 맡고 있는 이수근은 "축구를 너무나 사랑하는 이수근입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수근은 "제가 대사로 선정돼 개인적으로 너무 큰 영광이다. 누구보다 축구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해왔다. 앞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대내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아이키는 "이 자리에 있는 이유를 생각해봤다. 첫 번째는 아버지가 조기축구협회장이셨다. 주말마다 아침에 부모님과 축구를 일상에서 즐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로 중학생이던 2002년부터 붉은악마였다. 머리도 붉은색인 것 처럼 붉은 피가 흐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가 'MZ세대'를 대표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MZ세대를 통해 아시안컵 한국 유치를 위한 홍보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AFC는 이틀 뒤인 9월 4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AFC 집행위원회를 거쳐 10월 17일 개최지를 결정한다. 한국이 2023 아시안컵을 개최하면 1960년 대회 이후 63년 만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