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긴장해!’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대표팀의 마지막 훈련이 실시됐다. 화창한 날씨에 모인 선수들은 한시간 반 가량 실전과 같은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을 3위로 마친 선수들은 내년 여자월드컵을 대비한다.
결전을 하루 앞둔 대표팀 선수들은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은 슈팅훈련을 소화한 뒤 곧바로 전술훈련에 임했다. 핵심은 11 대 11 미니게임이었다. 운동장의 1/4만 쓰지만 두 개의 골대에서 필드플레이어 20명 및 두 명의 골키퍼까지 총 22명의 선수들이 실전과 똑같은 경기를 했다.
좁은 공간에 똑같은 숫자의 선수들이 있기에 운동장이 비좁았다. 상대적으로 경기의 템포는 매우 빨랐고 압박은 더 심했다. 선수들이 빠른 상황판단으로 패스를 하거나 개인기를 부려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콜린 벨 감독은 공이 아웃되면 직접 바로 공을 차주면서 훈련이 끊김없이 진행되도록 리드했다. 에이스 지소연 역시 “압박해 압박해!”라고 소리치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선수들은 짧은 시간에 땀에 흠뻑 젖었고 훈련효과는 좋았다.
대표팀은 6일 파주NFC에서 자메이카와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