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54) 감독과 이영표(45)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AFC 아시안컵의 대한민국 유치를 위해 목소리 냈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알림대사 발대식'을 진행했다.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강원FC 대표이사), 황선홍 23세 이하(U-23) 국가대표감독 등 대한민국 대표 축구인들을 비롯해 평소 축구에 각별한 애정을 표해온 개그맨 이수근, 안무가 아이키, 스포츠 캐스터 배성재와 해설위원 박문성, 이중근 붉은 악마 의장이 자리했다.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한국은 월드컵과 다르게 아시안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제가 뛸 당시 우승할 실력도 됐고 능력도 됐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우승하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번 대회를 한국에서 유치하게 된다면 경기를 뛰며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하게 될 것 같다. 선수로 뛰지는 않지만, 대한민국이 국민들 앞에서 우승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반드시 한국에서 열리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1988년 카타르 도하에서 아시안컵을 통해 A대표팀에 데뷔했다. 데뷔 골도 그때 넣었다. 63년 만에 유치에 도전한다. 이에 성공해 2002년처럼 국민들과 함께 기쁨과 환희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AFC는 이틀 뒤인 9월 4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AFC 집행위원회를 거쳐 10월 17일 개최지를 결정한다. 한국이 2023 아시안컵을 개최하면 1960년 대회 이후 63년 만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