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돌아올라.. 토트넘서 악몽, 나폴리서도 불안 "부정적 주역"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9.01 19: 08

토트넘서 계륵 신세였던 탕귀 은돔벨레(26)가 임대된 나폴리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돔벨레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레체와 '2022-2023 세리에 A'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이날 전반 22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다행히 골키퍼 선방 속에 김민재가 멀리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은돔벨레는 이번에는 전반 31분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콜롬보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하면서 동점골 빌미가 됐다. 은돔벨레는 전반을 마친 후 교체아웃돼 후반부터는 벤치를 지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이탈리아 현재 언론들은 은돔벨레의 이날 경기에 좋지 못한 평가를 남겼다. 5점을 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은돔벨레에 대해 "반사신경이 느렸다. 페널티킥 오류와 콜롬보의 슈팅 장면에서 적극적이지 못했다. 마음은 빠를지 몰라도 몸은 여전히 그렇지 못하다"고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4.5점을 주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한 뒤 문제의 키를 찾지 못했다"고 했고 '투토 스포르트'는 5점을 부여했지만 "페널티킥을 범했을 때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이 분명했다. 콜롬보가 슈팅할 때 움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일 마티노와 코리에레 델라 세라, 레푸블리카는 모두 4.5점씩을 부여했다. 
몬도 나폴리는 "은돔벨레는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나폴리에 도착했다. 잉글랜드에서 부족했던 꾸준함을 다시 발견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일단 몸무게가 불어난 모습이다. 경기를 뛰기에 아직 적합하지 않은 몸매다. 전반전에 미드필더에서 연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또 '칼치오 나폴리'는 "레체전에서 나폴리의 부정적인 주역 중 한 명은 확실히 은돔벨레였다"고 덧붙였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클럽 레코드를 찍으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기간도 6년으로, 2025년까지다. 하지만 은돔벨레에 대한 기대감은 곧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재능과는 별도로 게으른 성격과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한 체력이 발목을 잡으며 감독들의 외면을 받았다.
결국 은돔벨레는 지난 1월 친정팀 리옹으로 임대를 떠났다. 여기에는 6500만 파운드에 완전 영입이 가능한 옵션도 포함됐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리옹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토트넘에 복귀해야 했다. 
이번 여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시즌 계획 속에서 제외하면서 은돔벨레는 다시 나폴리로 임대를 떠났다. 역시 완전 영입 옵션도 포함돼 있다. 토트넘은 처치곤란이었던 은돔벨레가 떠나면서 팀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그러나 은돔벨레가 첫 선발부터 향상되지 않은 모습을 보임에 따라 현지 언론들은 은돔벨레가 토트넘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벌써부터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