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의 노골적인 승리 전략을 제대로 읽은 담원이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담원은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지역 선발전 승자조 리브 샌드박스와 1세트 경기서 승리했다.
그룹 스테이지 직행이 걸린 중요한 매치인 만큼 두 팀은 초반 치열하게 맞섰다. 먼저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팀은 담원이다. 7분 경 담원은 ‘쇼메이커’ 허수의 스웨인을 중심으로 드래곤 교전에서 승리했고, 이에 2000골드 이상 격차를 냈다. 이후 담원은 상체의 힘을 바탕으로 ‘전령의 눈’까지 확보한 뒤 스노우볼을 굴릴 채비를 마쳤다.
리브 샌드박스는 12분 ‘승리 공식’인 ‘프린스’ 이채환의 아펠리오스가 있는 봇 라인에서 역전을 도모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오히려 반격을 당하면서 더욱 크게 고꾸라졌다. 전략이 간파된 리브 샌드박스는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골드 차이는 17분 만에 6000 이상 늘어났다. 오브젝트를 착실히 획득한 담원은 25분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하고 승기를 굳혔다. 그런데 담원의 스노우볼 속도가 느려지자 리브 샌드박스가 빈틈을 노리기 시작했다. 30분 경 ‘내셔 남작’을 스틸하면서 리브 샌드박스가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러나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31분 ‘장로 드래곤’을 두고 열린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담원은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