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22, 맨체스터 시티)에게 적응 기간 따윈 없었다. 홀란드가 프리미어리그(PL)를 폭격하고 있다.
맨시티는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PL 5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대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1등 공신은 단연 홀란드였다. 그는 전반 12분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전반 22분, 전반 38분에도 연달아 골 맛을 보며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다. 홀란드는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홀란드는 5경기 만에 두 번이나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8월에만 총 9골을 터트렸다.
자연스레 신기록이 이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PL 첫 5경기에서 9골을 기록한 선수는 홀란드가 최초다. 과거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미키 퀸이 8골을 기록한 바 있지만, 홀란드는 이마저도 가뿐히 뛰어넘었다.
홀란드는 PL에서 두 번의 해트트릭을 가장 빨리 기록한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옵타'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21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두 번 작성한 뎀바 바의 기록이 1위였다. 그러나 홀란드는 압도적인 차이로 이마저도 갈아치웠다.
또 하나 흥미로운 기록도 등장했다. 홀란드는 PL 첫 시즌만에 해리 케인보다 8월에 많은 득점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케인은 지난 약 10년간 8월 통산 26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지만, 홀란드는 이번 8월에만 9골을 넣으며 케인을 뛰어넘었다.
한편 홀란드는 노팅엄전을 마친 후 "지금까지는 훌륭했다. 앞으로도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계속 이 기세를 이어가고 최대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