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를 영입한 나폴리 단장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50)의 안목이 인정을 받았다.
레체와 스페치아를 성공적으로 이끈 마우로 멜루소(57) 전 단장은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디오 '푼토 누오보'와 인터뷰에서 나폴리 구단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김민재를 언급했다.
멜루소는 "지운톨리 단장이 김민재를 데려갔을 때 나는 내 친구 지운톨리에게 '엄청난 영입'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돌아봤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한 지 1년 만에 유럽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처음에는 스타드 렌(프랑스) 이적이 유력했지만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에 내준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합류하자마자 프리시즌 3경기를 연속해서 선발로 뛰었고 시즌 개막 후 4경기를 풀타임 소화하고 있다.
멜루소는 "지운톨리는 훌륭한 길을 닦았다. 말이 필요 없을 정도"라면서 "팀을 만드는 것은 엄청난 어려움이 수반된다. 오직 능력만으로 평가를 받게 된다. 나폴리는 아주 좋은 단장이 있으며 그 사실들을 증명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나폴리 주장 출신인 주세페 브루스콜로티는 김민재가 치른 경기에 대해 "김민재는 훌륭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이미 경기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브루스콜로티는 김민재에 대해 "경기하는 모습만 보면 이미 베테랑처럼 보인다"면서 "그 소년은 준비가 돼 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잘하겠다는 의지를 가졌다. 그에 대한 기대가 모두 반영돼 나타났다"고 극찬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