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슈뢰더(50) 아약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경고를 던졌다.
영국 '더 선'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슈뢰더 감독은 맨유의 안토니(22) 영입에 너무 많은 돈을 지불했다며 그는 1억 유로(약 1352억 원)의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아약스는 올여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이어 안토니까지 맨유에 내줬다. 슈뢰더 감독은 어떻게든 안토니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1억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 앞에서는 그를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돈 앞에 무릎 꿇은 슈뢰더 감독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네덜란드 '지고 스포르트'를 통해 "요즘 선수들의 이적료는 미쳤다. 바르셀로나는 우스만 뎀벨레에게 1억 1500만 유로(약 1556억 원)를 지불했고, 맨유는 제이든 산초의 몸값으로 1억 유로를 넘게 썼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슈뢰더 감독은 "그리고 그들은 안토니를 위해 또 1억 유로를 사용할 수 있다. 그 선수들은 그럴 가치가 있는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돈을 내고 선수를 사간다"며 맨유의 안토니 영입은 오버페이라고 비판했다.
슈뢰더 감독은 구단을 떠나려 안간힘을 쓴 안토니에게도 불만을 표출했다. 안토니는 맨유 이적을 위해 팀 훈련도 거부했으며 인터뷰를 통해 공식적으로 구단을 비판하기도 했다.
슈뢰더 감독은 이에 대해 "이런 모습은 정말 나쁜 일이다. 나는 안토니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하루 이틀 정도 실망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안토니는 프로 선수다. 내가 어느 순간 화가 날 수밖에 없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