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한일전' 임하는 안효연 감독, 진심 또 진심으로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9.01 12: 28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에 나설 한국 선발팀 사령탑으로 동국대 안효연 감독이 선임됐다. 안 감독의 임무는 막중하다. 본인 스스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6월 맞대결에서 한국 대학 선발팀은 0-5 대패를 당한 바 있다. 3개월 만의 리턴 매치에서 안효연 감독을 중심으로 새롭게 팀을 꾸려 복수에 도전한다.
안 감독이 팀을 이끄는 가운데 이세인 중원대 감독이 수석코치 역할을 맡는다. 이성환 건국대 감독이 코치로, 김영무 숭실대 감독이 골키퍼 코치로 선임됐다. 전체적으로 대학 무대의 젊은 지도자들이 모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달 31일 목동에서 만난 안효연 감독은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계신다. 대학축구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예전과 같은 모습이 아니라는 평가가 많이 있기 때문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덴소컵은 분명 한일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함께 지원도 받고 있다. 대학축구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반드시 좋은 성과 만들겠다"고 밝혔다.
덴소컵은 3개월 만에 국내에서 리턴 매치가 열린다. 한국과 일본 대학 선발팀은 오는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일본과 자존심 대결에서 무너질 대로 무너진 한국 축구에 희망 메시지를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선전 혹은 그 이상의 결과가 필요하다. 대학축구도 본격적으로 준비를 펼친다. 선수단은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태백과 경기도 안양에서 12일 동안 소집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안효연 감독은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시고 있다. 대학축구연맹 뿐만 아니라 강원 최용수 감독님께서도 흔쾌히 평가전을 허락해 주셨다. 많은 관심과 도움을 받기 때문에 코치로 함께 하시는 감독님들과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 감독은 이번 덴소컵을 위해 일본 출신 지도자를 초빙했다. 재일교포 출신 피지컬 코치인 김대신 코치가 그 주인공. 김 코치는 JFA 코칭 라이선스를 보유한 지도자. 일본 조선대학교까지 선수생활을 한 김 코치는 2015년부터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한국 선수들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며 한국 축구와 인연을 맺었고 2017년에는 부상 기장 중학교 코치로 부임했다.
그리고 2018년 경기 SOL FC U-18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19년에는 태국 1부리그 사뭇프라칸에서도 지도자로 활약했다. 
안효연 감독은 "김대신 코치는 선수들에게 피지컬 파트 뿐만 아니라 일본 축구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지도자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신 코치는 "안 감독님께서 한국 축구를 위해 일 할 기회를 주셨다. 어떻게든 꼭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