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신예 이도현(20, 한국체대)이 올댓스포츠(대표이사 구동회)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이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끈 종목이다. 이도현은 이제 스포츠 클라이밍 간판 스타 서채현, 레전드 김자인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도현은 스포츠클라이밍 3개의 종목(리드, 볼더링, 스피드) 중 주종목인 리드(Lead)를 비롯해 볼더링(Bouldering)에서도 올시즌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2차 서울 볼더링 월드컵'서 10위에 올라 국내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이도현은 6월 5차 브릭센 볼더링 월드컵서는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7월 인스부르크에서 개최된 IFSC 6차 볼더링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 생애 첫 월드컵 포디움(은메달)에 올라서며 볼더링 월드랭킹 7위로 마감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도현이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미래로 점쳐지는 이유는 리드가 주종목이기 때문이다. 스피드, 볼더링, 리드 3개 종목을 모두 합산하여 순위를 매긴 2020 도쿄올림픽과는 달리,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종목이 분리, 콤바인(볼더링+리드)과 스피드 종목에 각각 메달이 걸려있다. 때문에 리드는 물론 볼더링에도 강점을 지닌 이도현에게 콤바인 종목 메달사냥이 유리하다.
리드와 볼더링에서 탄탄한 실력을 보유한 이도현이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다가올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은 기회의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도현은 "올댓스포츠와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스포츠클라이밍이 대중들에게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고 이번 계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는 "이도현은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주종목인 리드 뿐만 아니라 볼더링에서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스포츠클라이밍의 기대주이다"며 "이도현이 항저우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에서 본인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사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