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끝내 맨유에 잔류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52) 감독은 호날두가 적어도 1월까지는 맨유에 남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호날두와 자신 모두 현재 상황에 만족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올여름 맨유를 떠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위해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폴리 등 수많은 구단에 자신을 데려가라고 요청했다. 그는 심지어 가족 문제를 이유로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호날두를 불러주는 곳은 없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맨유에 복귀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결국 호날두는 꼼짝없이 맨유에 남게 될 전망이다.
텐 하흐 감독은 오는 레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잔류 소식을 전했다. 그는 "호날두와 나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가 이곳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여기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처음부터 호날두와 함께할 계획이었다. 우리는 그와 함께해서 행복하며, 그 역시 맨유에서 행복하다. 우리는 이번 시즌 다 같이 성공을 거두길 원하고 있다"고 못을 박았다.
끝으로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감싸 안았다. 그는 "훈련을 보면 호날두의 능력을 알 수 있다. 그는 설명할 필요도 없이 대단한 선수다. 그는 모든 시스템과 모든 전술을 잘 소화할 수 있다. 우리는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으며 그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