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3년 만에 ‘가을무대’ 나서는 베트남, 첫 진출 팀 SGB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9.01 08: 4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2020년, 2021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무대에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베트남 대표 팀들이 2022년 드디어 가을무대를 찾는다. 첫 진출 팀은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사이공 버팔로(SGB)로 확정됐다.
사이공 버팔로는 지난 8월 31일 베트남 내 또다른 명문 팀인 GAM e스포츠를 3-2로 제압하고 2022 VCS 서머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2022 롤드컵 티켓을 확보했다. VCS는 서머 결승전에 진출한 두 팀이 롤드컵에 나선다. 우승팀은 그룹 스테이지에, 준우승팀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각각 출전한다.
LOL e스포츠 내에서 베트남 지역은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외 지역에서 PCS(대만/홍콩/마카오/동남아)와 함께 국제전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비록 2020년, 2021년은 코로나19의 여행 제한 조치로 국제전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베트남의 실력은 다들 의심하지 않았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3년 만의 첫 국제전이었던 2022 MSI에서는 사이공 버팔로가 참가했다. 기존엔 스프링 시즌 우승팀 GAM e스포츠가 나서기로 되어 있었는데, GAM e스포츠가 MSI와 일정이 겹치는 동남아시안 게임에 선발되며 차순위 팀인 사이공 버팔로에 시드가 돌아갔다. 사이공 버팔로는 럼블 스테이지 A조에서 저력을 선보이며 “1위 GAM e스포츠는 얼마나 강하냐”라는 밈(meme, 유행)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MSI에 이어 2022 롤드컵의 진출권까지 따낸 사이공 버팔로는 GAM e스포츠에 이어 베트남의 맹주로 부상했다. 사이공 버팔로는 오는 4일 패자조 최종전(GAM e스포츠-팀 시크릿)의 승리 팀과 서머 시즌 트로피, 그룹 스테이지 직행권을 두고 대결할 예정이다.
한편 사이공 버팔로의 진출로 2022 롤드컵의 시드를 확보한 팀은 총 11팀으로 늘어났다. 주요 리그에선 젠지, T1(이상 한국), TES, 징동(이상 중국), G2, 로그, 매드 라이온즈(이상 유럽), 100씨브즈, 클라우드 나인(이상 북미)이 롤드컵 티켓을 따냈다. ‘애드’ 강건모, ‘젤리’ 손호경이 속한 이수루스(남미)는 지난 8월 27일 결승전 승리로 플레이-인 스테이지 진출권을 확보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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