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대전은 31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 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6라운드 홈경기를 치러 1-2로 패했다.
뼈아픈 결과다. 대전(승점 53)은 한 경기 더 치른 FC안양(승점 59)과 승점을 좁히지 못했다. 순위는 3위.
‘홈팀’ 서울 이랜드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2분 까데나시가 오른쪽에서 날아오는 크로스가 상대 머리에 맞고 한 차례 튕기자 떨궈진 볼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대전의 골망이 흔들렸다.
서울 이랜드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27분 이동률이 개인기로 좌측면을 뚫고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첫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으나 골로 번복됐다. 2-0으로 대전을 리드하기 시작했다.
대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43분 이진현이 상대 골키퍼가 안일하게 걷어낸 볼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대전에서 골은 더 터지지 않았다. 대전의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멀리서 와준 팬들에게 죄송하다. 저부터 완패라고 생각한다. 준비과정도 잘못됐다. 완패라 할말이 없다"고 무거운 입을 뗐다.
이어 "경기력에 대한 부분에서 완패라고 생각한다. 스코어와 상관없이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레안드로에 대해선 "아직 100% 몸 컨디션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노력하는 모습은 보였다"고 짧게 말했다.
다음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선 "전체적으로 다 손을 봐야 할 것 같다. 특정 부분이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마사 교체에 대해선 "고립된 모습이 보였다. 볼 터치도 적었다. 변화를 주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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