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이해란(19, 삼성생명)이 박신자컵 MVP까지 싹쓸이하며 최고의 유망주에 등극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31일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80-51로 물리치고 4연승 무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생명은 박신자컵 첫 우승으로 영광을 더했다.
결승전서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이해란은 대회 MVP에 선정됐다. 우승 후 만난 이해란은 “MVP를 탈 거라고 전혀 생각 못했다. 신이슬 언니가 유력하다고 생각했다. MVP보다 팀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로 보이고 싶다. MVP라고 이름을 들었을때 놀라고 당황했다. 내 실력이 아니고 언니들이 도와줬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삼성생명은 전원이 고르게 잘했다. 조수아는 19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박혜미(16점, 11리바운드), 강유림(15점), 이해란(14점, 10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이해란은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모두가 단체로 한마음이 됐다. 공격욕심을 줄이면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다. 결승까지 올라와서 MVP까지 받았다. 아쉬운 점도 많지만 MVP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박신자컵 MVP는 스타로 가는 등용문이다. 신인상출신 이해란은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다. 이해란은 정규리그 MVP까지 몇 년 걸리겠냐는 질문에 “3년 뒤에 한 번 노려보고 싶다. 지금은 많이 부족하고 배워야 할 점이 많다. 3년차에는 여유를 보이고 멋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다짐했다.
박신자컵에서 자신감을 얻은 삼성생명이 챔피언 KB스타즈의 2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까. 이해란은 “KB에 박지수 언니가 있다. 높은 벽을 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자신감 없는 플레이보다 과감하고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청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