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도 모자랄 판에.. 호날두, "챔스 16강도 힘들어" 나폴리행 거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31 18: 44

읍소까지는 못할망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나폴리를 오히려 거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은 31일(한국시간)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는 호날두가 나폴리를 거부하고 있다. 호날두는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 첫 라운드조차 통과하기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그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그를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내내 이적지를 물색했다. 그 중에서도 자신의 경력을 이어가야 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지닌 클럽이 우선이었다. 더불어 단순히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라 우승이 가능한 팀을 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를 위해 호날두 에이전트 멘데스가 백방으로 뛰었다. 첼시,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 역제안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그런데 최근 나폴리가 호날두 임대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적 가능성이 살아났다. 동시에 첼시와 다시 협상 창구가 열렸다는 소식도 들렸지만 현실적으로 나폴리가 더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이 매체는 "호날두는 나폴리를 거부하고 첼시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에게는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하면서 "호날두는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가 16강이나 8강도 제대로 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첼시에 더 희망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여전히 호날두의 영입을 반대하고 있다. 호날두가 설사 첼시로 이적한다 해도 투헬 감독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우려다. 현실적으로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에 올인해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이적 마감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하지만 멘데스가 호날두를 설득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나폴리 시장인 가에타노 만프레디는 최근 인터뷰에서 "축구와 언론에서 위대한 호날두를 좋아한다. 국제적인 도시인 나폴리와 호날두는 아주 잘 어울릴 것"이라면서 "나폴리는 좋은 선수단을 보유했고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훌륭한 여름을 보냈다. 우리는 세리에 A 우승을 위해 경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혀 호날두의 나폴리행에 힘을 실은 바 있다. 
한편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맨유가 1억 유로를 지불하고 안토니를 데려가면서 호날두의 나폴리 이적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전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호날두를 무상으로 임대하라는 호날두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의 제안을 고려했으나 맨유가 사실상 호날두를 위해 써야 할 자금을 이미 사용했다고 믿고 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