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가 원할때 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LG전자는 벤더블 TV를 앞세워 LG 올레드가 최강 게이밍 TV로 이어지는 공식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벤더블’ 게이밍 올리드 TV ‘플렉스’를 첫 공개한다. LG전자는 이후 연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게이밍 TV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LG전자가 지난 2020년 48형 올레드 TV를 출시하면서부터다. 당시 고사양 그래픽 카드, 차세대 콘솔 게임기기의 출시가 맞물려 고화질, 강한 몰입감을 갖춘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들의 수요가 늘어났고, 이에 올레드 TV의 게이밍 성능도 주목 받았다.
이번에 출시된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는 시청 환경에 맞춰 42형 화면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가변형 TV다. LCD와는 달리 화면 뒤쪽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구부리거나 휘는 것이 용이한 올레드 패널의 특성을 극대화했다. 제품 이름 ‘플렉스’는 ‘유연한’ ‘휠 수 있는’의 뜻을 가진 영단어 플렉서블(Flexible)과 ‘뽐내고 자랑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신조어 플렉스(Flex) 등에서 착안했다.
LG전자 독자 기술로 완성한 벤더블 구동 메커니즘은 최대 900R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일반 콘텐츠를 시청할 때는 평평한 화면으로 화면 전체를 한 눈에 보거나, 몰입감이 더욱 중요한 게이밍 환경에서는 원하는 만큼 곡률을 조절해 커브드 화면으로 바꿔가며 활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해 40형대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142만 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기존 출시한 48/42형 올레드 에보에 게이밍 경험을 극대화하는 이번 신제품을 더해 중형급 TV에서도 프리미엄 화질을 원하는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IFA 2022’ 전시의 메인 테마 가운데 하나로 관람객들이 신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하는 플렉스 아케이드(Flex Arcade)를 조성한다. 단순히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혁신 TV를 선보이는 것뿐 아니라 신제품이 제시하는 기존에 없던 경험과 가치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다.
LG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플렉스' 20여 대와 48형 올레드 TV를 통해 과거 레트로 게임부터 최신 콘솔 게임, OTT, 영화 등 콘텐츠를 즐기며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혁신 제품의 가치를 체험해볼 수 있을 예정이다.
LG전자 TV CX(고객경험)담당 백선필 상무는 “오직 올레드만이 가능한 혁신 폼팩터와 압도적 화질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